베트남 사막

Posted at 2009/11/09 14:35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숙소가 있던 므이네 해변가를 따라 약 한시간 가량 달렸더니 거짓말처럼 눈앞에 사막이 펼쳐졌다. 바닷가에 인접했고, 호수? 만? 아무튼 그런 게 사막 바로 옆에 있다. 있을 건 다 있어서 오아시스까지...와우~~

월남전 끝나고 미군들이 버리고 간 듯한, 감히 세계에서 제일 꾸지다라고 얘기해도 모자람이 없는 그런 짚차를 타고 달렸다. 당연히 중간에 한번 서 주셨다. 운전하던 아저씨가 본네트를 열댓번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다. 그제서야 내장을 쏟아낼 듯 마른기침을 해대는 쭈그렁 노인네마냥 터덩터덩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다행히 움직여줬다.

하필 디카 밧데리는 이럴 때 떨어지셨다. 사진은 김소연님의 휴대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능선을 따라 올라갈수록 바람이 거세지더니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맨살은 모래에 맞아 무지하게 아팠다. 정확히 따갑다가 아니라 아팠다. 모랫바람이 이 정돈데 모래 폭풍을 만나면 얄짤없겠다(덕만공주랑 칠숙랑은 빼고) 싶었다.

또 한가지 알게 된 사실.
사막에서는 담배 피우기가 오지게 힘들었다. 자 사진으로 만나보시라.


끝내 못 피웠다. OTL




마지막으로 영역표시 퍼포먼스 ㅋㅋㅋ
  1. 땡구리

    2009/11/10 01:25 [수정/삭제] [답글]

    *댕! 조켔다ㅜㅜㅜㅜㅜ

  2. 네루다

    2009/11/13 00:27 [수정/삭제] [답글]

    영화감독 김태용 베트남 종단 다큐에서 사막 보며 우와- 했는데, 역시 죽인다. @@
    올 겨울이나 내년쯤 베트남 종단(남에서 북으로!)할까 궁리 중인데,
    가게 되면 사막 어찌 가는지 물어보리다. ^^

  3. 하람이

    2009/11/13 07:10 [수정/삭제] [답글]

    모자이크 저리 안 커도 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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