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전설에는 그 시작이 있다

Posted at 2010/03/02 15:18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첫 출근유세라고 제사 때나 입을까 말까하는 양복까지 꺼내입고 거울을 보았습니다. 오늘따라 제 양쪽 귀를 관통하고 있는 피어싱이 유난히 커보이고 반짝거려 보이더군요.  

‘뺄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결국엔 “내가 워낙 인물이 출중하긴 하지만, 이럴때일수록 후보를 더 적극적으로 소개해야해. 내가 아무리 잘 생겼어도 후보는 결국 오진아 선배잖아”라는 결코 쉽지 않았던 결심에 이르렀고 보기 나름으론 짝퉁 다이아몬드 같은 피어싱을 반짝이며 마포구청역으로 향했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했습니다. 오진아 후보는 먼저 나와서 1번 출구 앞에서 무가지를 나눠주고 계신 아주머니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제가 도착하자 어깨띠를 두르고 명함을 집어들었습니다. 제가 후보보다 조금 앞서서 “진보신당 구의원 후보십니다”라고 후보를 소개했고, 후보는 “반갑습니다. 오진압니다”라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후보와 어떻게 하자라는 얘기가 없었는데도 제법 합이 맞았습니다.  

그러던 즈음, 신준호 선본짱께서 푸석푸석하고 조금은 텁텁해보이는 얼굴로 등장하셨습니다. 얼굴은 푸석푸석했지만 입은 쌩쌩하셨습니다.  

“아이구 미안요. 어제 하도 긴장이 돼서 잠을 2시간밖에 못 잤어요. 뭐 잘들 하고 있구만. 근데 후보는 왜 자꾸 애기 엄마라고 소개를 한대요? 진보신당 후보라고 하기 쪽팔리대요? 아니 저 아저씨들은 명함 한 장 받아가는 게 뭐 그리 어렵다고.... 아이고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이고 어르신 좋은 하루 되세요” 

오진아 후보의 첫 공식출근유세였지만, 위원장은 처음부터 사람들 너무 많이 나가면 후보 버릇 나빠진다고 나오지 않으셨고, 필참을 다짐했던 이창주 공동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께서는 언제나 그렇듯 심한 숙취로 인해 그 암짝에도 쓸모없는 ‘마음’만 또 전해오셨습니다.  

후보 사진을 몰카로 찍다가 저희와 메트로를 경쟁적으로 배부하시던 한 아주머니께 짧은 인터뷰를 시도했습니다. 

“우리 오진아 후보 이미지 어떤 것 같으세요?”

“이미지고 뭐고 간에 인사를 저렇게 하면 쓰나. 저봐 저봐 지금 ‘반갑습니다 오진압니다’라고 하는데 ‘잘 부탁드립니다’ 정도는 해주면서 유권자들을 좀 모실려는 그런 게 좀 보여야 할 거 아녀. 나 잘났다 나 선거나왔다 이건 감? 저게 표달라는 사람 태도여? 이거야 원”

“좋은 지적이세요. 내일부터 더 신경 쓰겠습니다. 그건 그렇고 후보 이미지는?....”

“이미지는 왜 자꾸 물어싸. 누가 후보 이미지 보고 뽑아? 까놓고 얘기해서 선거라는 게 사실 다 정당 보고 투표하는 거 아녀. 다 팔자대로 사는 겨”

“진보신당 팔자는 어떤 거 같으세요?”

“진보신당? 나 참 몰라서 묻는겨? 그래도 사람이 꼭 팔자대로만 사는 건 아닝께 열심히들 혀봐. 화이팅”

“넵!!!! 감사합니다 흐흐흐” 

출근을 해야겠기에 8시 20분경에는 저도 마포구청역으로 빨려들어갔는데, 마지막으로 유권자 놀이도 앴습니다. “와우 진보신당 오진아 후보네. 짱이다~”  

점심 즈음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첫 출근유세 소감을 물었습니다.

“처음 출근인사 드린 거였는데 바쁜 출근시간인데도 대부분 인사를 잘 받아주셨어요. ‘수고하십니다’라고 말을 건네주시는 분들을 만나니 아침일찍 나와도 힘든 줄 모르겠더군요. 오전에는 각 학교 입학식이 있었는데 성산 시영아파트 부근 성원초등학교 앞에서 학부모님들에게 인사를 드렸어요. 대부분 첫째나 둘째 애 입학식에 오시는 젊은 학부형들이었는데 ‘저도 애를 키우는 엄마’라고 소개했더니 다들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셨어요. 오후에는 심상정 전 대표 출판기념회에 참석할 예정이고, 저녁에는 마포구청역 8번출구 앞에서 퇴근인사 할 예정입니다. 마포 당원 여러분도 모두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처음엔 “알아서 써”라고 하시더니만 게시판에 “알아서 써”라고 했다고 올리겠다고 하니 저렇게 뒤늦게 메신저로 대답을 보내왔습니다. 당원들이 제일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지만, 때론 제일 무서운 존재일 수도 있다는 걸 잘 아는 후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결코 화려하진 않지만 이렇게 오진아 후보와 오현주 후보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의 선거’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든 전설에는 그 시작이 있다” 

영화 <스타워즈>의 광고카피였죠. 지금 오진아, 오현주 우리 두 후보를 아는 주민들은 거의 없습니다. 사실 아무도 없다고 봐야겠죠. 그러나 선거가 끝날 때쯤이면 두 후보는 마포구의 전설이 되어 새 역사를 창조해 나갈 것입니다. 바로 지금, 그 전설이 시작되었습니다.

  1. 주민

    2010/03/03 12:11 [수정/삭제] [답글]

    고생 많으셨네요. 보기 좋습니다. 진보신당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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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 지오

Posted at 2009/11/19 17:27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김소연님에게 강제로 입술을 빼앗긴 데다 입술에는 립그로즈까지 묻어 심기가 편치 않으신 지오.




다..다정한 호야와 소연 ㅡ,.ㅡ




밥먹을 때 애들 이름을 부르면 지오는 엉뚱한 곳을 쳐다보기 일쑤고, 호야는 무섭게 째려본다.
  1. 유쾌포비

    2009/11/30 16:40 [수정/삭제] [답글]

    거참 어떻게 저렇게 표정을 잘 잡았는지. 흐흐.

  2. 박기사

    2009/12/10 10:49 [수정/삭제] [답글]

    업데이트 너무 안하신다~ 아이폰의 기능을 활용하라!활용하라!

  3. BlogIcon 지윤

    2009/12/22 03:24 [수정/삭제] [답글]

    인터넷이 좋긴 좋습니다. ㅋㅋ 이렇게 찾아뵙고 말이죠. ^^

  4. 2010/01/01 20:39 [수정/삭제] [답글]

    비밀댓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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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멜

Posted at 2009/11/09 16:55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베트남 전통음식들은 향도 쎄고, 전체적으로 느끼한 편이다. 식당은 말할 것도 없고, 상점, 호텔 어딜가나 나는 독특한 냄새도 있다. 향신료 같은 데서 나는 냄새 같은데, 좋다고 할 냄새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역겹다고 얘기하기도 쫌 그렇다. 그저 독특하고 낯설고 그런 스멜. 베트남 스멜.

가뜩이나 입이 짧은 편이어서 베트남 전통음식은 몇 가지 도전하다 때려치웠다. 암튼 물가가 한국보다는 싸서 일식, 인도요리, 스테이크 류 등 한국에서는 큰 맘 먹거나, 누가 사주면야 흔쾌히 먹게 되는 그런 고가의 음식들을 부담없이 즐겼다.

구체적으로 쌀국수 같은 건 2,3천원이면 한 그릇 먹을 수 있고, 맥주도 비싼 호텔 레스토랑도 한 병에 2,3천원 받는다. 특이한 건 베트남은 음식점도 세일을 한다는 거. 20-30퍼센트 세일 혜택을 여러군데서 보았다.


그렇게 한국 음식이 땡기진 않았는데, 김소연님이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해서 한국식당을 찾았다. 삼겹살 1인분에 대략 9천원으로 가격은 한국이랑 차이가 없었다. 소주는 비쌌다. 한 병에 8천원인가 했다. 한국식당에서도 베트남 특유의 냄새는 났다.  

북한 식당이 있다고 해서 가볼까 했는데, 선글라스 낀 아저씨들이 자꾸 미행을 해서 포기했다.
  1. BlogIcon 달고나

    2009/11/09 18:03 [수정/삭제] [답글]

    칼 질로 썰어먹는 것이 체질이라더니..
    어설프기 그지 없는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거대고양이

    2009/11/10 00:57 [수정/삭제] [답글]

    배고프네요

  3. 유쾌포비

    2009/11/30 16:41 [수정/삭제] [답글]

    그날 본 후배가 "사탕발림 요즘엔 업데이트가 잘 안되던데..." 하더라고요. 분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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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이네

Posted at 2009/11/09 15:43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호치민에서 무려 5시간을 달려 므이네라는 바닷가 휴양지에 도착했다. 
'피서철에 바닷가를 간다'는 생각을 접고 산 지가 10년은 되었는데, 의외로 무척 설레였다. 더구나 도착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근사한 곳이었다. 숙소 시설은 훌륭했고, 서비스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

비수기라 약간의 외국인(주로 백인들)들이 윈드서핑을 즐기거나 선탠을 하며 늘어져 있을 뿐이어서, 그 큰 리조트와 해안가가 나만을 위한 개인 휴양지였다,라고 해도 그리 큰 뻥은 아니었다. 


점심을 먹고 해변가를 둘러본 뒤 바로 풀장에 뛰어들었다. 마지막으로 수영을 한 게 1년도 넘은 지라 처음엔 생각처럼 호흡이 잘 되지 않았다. 젊고 매력적인 동양 젊은이의 등장으로 외국인, 그것도 여자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는데 약간 면이 안서긴 했다. 여자라고 해봐야 80은 족히 다 된 할머니들 뿐이었지만서도..


이번 여름 휴가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리조트에서 이뤄졌다. 아무도 없는 풀장에서 혼자 첨벙첨벙 놀다가 금새 지쳤고, 파라솔 밑에 자리를 깔고 누웠다.

자세를 잡고 휴가 때 읽으려고 아껴둔 '해변의 카프카'를 꺼내 들었는데, 언제 왔는지 김소연님이 옆으로 와 책을 빼았아 들었다. 그러곤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기 시작했다.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바람, 거기에 더해 사랑스런 눈길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책을 읽어주는 그녀까지...
그야말로 완!벽!했!다!
행복에 겨워 하마터면 눈물 한방울 찔끔거릴 뻔 했다.

오래도록 그 느낌은 잊혀지지 않을 듯...

  1. 네루다

    2009/11/13 00:26 [수정/삭제] [답글]

    다들 조심스러워 덧글이 없는 겐가...이 행복감을 깰까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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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막

Posted at 2009/11/09 14:35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숙소가 있던 므이네 해변가를 따라 약 한시간 가량 달렸더니 거짓말처럼 눈앞에 사막이 펼쳐졌다. 바닷가에 인접했고, 호수? 만? 아무튼 그런 게 사막 바로 옆에 있다. 있을 건 다 있어서 오아시스까지...와우~~

월남전 끝나고 미군들이 버리고 간 듯한, 감히 세계에서 제일 꾸지다라고 얘기해도 모자람이 없는 그런 짚차를 타고 달렸다. 당연히 중간에 한번 서 주셨다. 운전하던 아저씨가 본네트를 열댓번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했다. 그제서야 내장을 쏟아낼 듯 마른기침을 해대는 쭈그렁 노인네마냥 터덩터덩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무튼 다행히 움직여줬다.

하필 디카 밧데리는 이럴 때 떨어지셨다. 사진은 김소연님의 휴대폰으로 찍을 수 밖에 없었다. 


능선을 따라 올라갈수록 바람이 거세지더니 옷으로 가려지지 않은 맨살은 모래에 맞아 무지하게 아팠다. 정확히 따갑다가 아니라 아팠다. 모랫바람이 이 정돈데 모래 폭풍을 만나면 얄짤없겠다(덕만공주랑 칠숙랑은 빼고) 싶었다.

또 한가지 알게 된 사실.
사막에서는 담배 피우기가 오지게 힘들었다. 자 사진으로 만나보시라.


끝내 못 피웠다. OTL




마지막으로 영역표시 퍼포먼스 ㅋㅋㅋ
  1. 땡구리

    2009/11/10 01:25 [수정/삭제] [답글]

    *댕! 조켔다ㅜㅜㅜㅜㅜ

  2. 네루다

    2009/11/13 00:27 [수정/삭제] [답글]

    영화감독 김태용 베트남 종단 다큐에서 사막 보며 우와- 했는데, 역시 죽인다. @@
    올 겨울이나 내년쯤 베트남 종단(남에서 북으로!)할까 궁리 중인데,
    가게 되면 사막 어찌 가는지 물어보리다. ^^

  3. 하람이

    2009/11/13 07:10 [수정/삭제] [답글]

    모자이크 저리 안 커도 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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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대회

Posted at 2009/11/09 13:27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1. 거대고양이

    2009/11/10 01:02 [수정/삭제] [답글]

    노동자 대회장으로 소풍을 다녀 오셨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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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세화

Posted at 2009/10/19 15:23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홍세화 효과라고 해야 하나?
"10월 진보신당 서교동/동교동/망원1동 모임은 홍세화 선생님 댁에서 가집니다"라는 말 한 마디에 평소의 2배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다.

하마터면 스탠딩 모임이 될뻔 했고 하마터면 초면에 남의 무릎에 앉을 뻔 했지만, 다행이 다리를 구기거나 앞사람의 얼굴대신 뒷통수를 보고 앉는 등의 방법으로 그럭저럭 엉덩이를 바닥에 붙일 수 있었다. 
 
안주만 조금씩 지참하면 된다는 말씀을 술을 조금만 마시자라는 의미로 이해했는데, 왠걸 홍쌤네 집에는 인삼주, 마오타이주, 보드카, 맥주, 와인, 소주까지 온갖 종류의 술이 끊이지 않고 나왔다. 평소 술을 즐기지는 않으시는데 다 선물 받은 거라고 하셨다.

처음엔 다들 처음 보는 사이고 서먹한 마음에 술잔 드는 것도 쭈뼛쭈뼛했다. 그러다 인삼주가 몇 순배 돌고나니 새로운 술이 나올 때마다 "우와와와와~"하고 주정뱅이들의 본색을 드러냈다.

이름 외우기는 이 날도 예외 없었다. 각자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뒤 "사람의 이름을 외우는 것이, 그 사람을 알아가는 시작 중의 시작"이라는 홍쌤의 소신에 발맞춰 떠듬떠듬 옆사람의 그리고 앞사람의 이름을 외워나갔다.

홍세화님 옆에 이일봉님 옆에 윤동영님 옆에 고동균님 옆에 이연화님 옆에 박선화님 옆에 이원우님 옆에 임지윤님 옆에 최혜란님 옆에 김우상님 옆에 하명수님 옆에 안진수님 옆에 윤주노님 옆에 강변구님 옆에 김선아님 옆에 손정은님 옆에 이성준님 옆에 김서윤님 옆에 최연희님 옆에 김지영님 옆에 정경섭님 옆에 오김현주 옆에 박세원님과 대각선에 앉은 저는 고세진입니다. 휴휴휴

뭐 젊은 사람들이야 그러려니 하겠는데 환갑을 넘긴 독거노인이 단 한번도 실수하지 않고 사람들의 이름을 외우는 걸 보며 여기저기서 "흐미" "헐" 따위의 탄성이 흘러나왔다. 
"지금 이렇게 외워도 며칠 지나면 잊어버는 걸 뭐. 자주 만나야해 자주.."

이 동네 모임에는 각자 당원들과 교환해서 읽고 싶은 책을 가져와야 하는데, 난 "우리는 지는 법이 없습니다"라는 우박사 친필 싸인이 곁들여진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를 가져갔다. 미처 책을 가져오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는데, 홍쌤은 자신이 쓴 책들을 싸인까지 곁들여 산타할아버지처럼 '허허허' 웃으며 나누어 주셨다.

이 염치없는 사람들은 12시가 넘었는데도 아무도 집에 갈 생각을 안했다. 자자자 이제 집에들 갑시다, 라고 사전공지를 하고 슬쩍 선생님 옆으로 갔다.
"사람들이 도무지 갈 생각들을 안하네요. 선생님 피곤하실텐데... "
"괜찮아 괜찮아 와이프 오기 전에는 언제든 또 놀러들 와. 민폐는 무슨... 내 동기들 중에 나처럼 젊은 사람들한테 인기있는 사람 없을 걸? 허허허"

허허허 웃으셨지만, 며칠 전부터 왼쪽 아랫배가 딱딱한 것이 통증도 좀 있고, 통 입맛도 없다고 하셨다. 나름 틈틈이 선생님 안색을 살핀다고 살폈는데, 정말 괜찮으신 건지 내색을 안하신 건지 확실하진 않았다. 

부디 진보신당 산타할아버지께서 오래오래 건강하시길... 
  1. 네루다

    2009/10/20 23:16 [수정/삭제] [답글]

    재밌었겠다. ㅜㅜ 난 이때 군산에서 서울 올라오는 고속도로에 있었지. 성준이 자식 어디 숨었나 했더니만 오른쪽 뒤에서 빼꼼히 내밀고 있네. ㅋㅋ 숫기 없는 녀석이니 잘 좀 챙겨줘~ ^0^

  2. BlogIcon katina

    2009/10/21 09:57 [수정/삭제] [답글]

    즐거웠겠구료. ㅎㅎ~ 그나저나 당게에서 보니 천정에서 물 샌다며? 혹시 윗집 보일러관 터진 거 아닌지? 그런거면 윗집에서 사람불러서 떼우는게 맞거든. 사태;; 확인시켜주고 함 물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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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Posted at 2009/10/12 11:27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홍세화 쌤 등과 함께 종종 들르는 망원동 당구장이 있다. 나로 말할 거 같으면 레디앙 월급이 월급인지라 '생계형 처절 당구'로 꽤 유명하다. 게임비를 잘 안물린다는 얘기.

아무튼 지난 달, 중순쯤에도 그 당구장에 들렀는데, 어랏~ 당구장에 전에는 없던 한겨레 신문이 놓여있다.
"선생님, 혹시 이 당구장도 영업 하신 거에요?"
"허허허, 이런 걸 블로그에 좀 쓰란 말이지 이런 걸..허허허"
ㅋㅋㅋ

취재 지시를 받들어 카운터 쪽으로 사사삭 이동했다.
"사장님, 혹시 저기 저 분(홍쌤) 전에도 아셨어요?"
"아뇨. 구독 권유받으면서 한겨레에서 무슨 편집위원인지 하신다는 얘길 들었죠. 아 단골 손님이 상식적인 신문이라고 권하시는데 그 정도야 뭐 하하하" 
"원래 조선일보라 중앙일보만 보셨잖아요"
"신문이야 당구장 손님들 때문에 보는데, 모든 신문을 다 볼 수는 없고 사람들이 제일 많이 보는 신문이라니깐 본 거죠."
"한겨레랑 조선일보랑 같이 보시니까 어떠세요?"
"사실 제가 신문을 꼼꼼하게 읽지는 않는데, 1면만 봐도 차이가 날 때가 많아요. 비교 하면서 보니까 뭐 재미있습니다."


추석 때는 사장님이 장뇌삼으로 담근(산삼 캐는 동영상도 있다는) 산삼주를 내놓으셨다.
헐~ 당구장에서 산삼주라니. ^^

하여간 세상은 이렇게 조용히 바뀔 수도 있나 보다...
세상은 이렇게 조용히 혹은 혁명은 이렇게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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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인생, 그 마무리는 어떻게?

Posted at 2009/10/09 11:18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연애정보부장, 당장 시말서 쓰세요"
"위원장님, 그래도 시말서까지는 좀 심한 게.."
"심하다니요.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하는 걸 오히려 다행으로 여기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ㅠㅠ"

'당을 살리는 연애'라는 기치를 내걸고 출범한 위원장 직속 비밀 지하조직 '연애정보부'. 
그러나 출범 1개월여만에 초대형 연애사건이 터지고 말았고, 연애정보부는 무기력했다. 
뭐 사건내용은 공개할 수 없고... 

아무튼 그 사건을 계기로 새 인생을 다짐하는 주인공을 만나 위로주를 때리던 중 얘기는 흘러 흘러 흘러 흘러 흘러 흘러 우리네 죽는 순간에까지 이르렀다. 신준호 선수 왈~

"진보니 연애니 우리 어머니 말마따나 다 죽어야 끝나. 죽어야"
"그러게요. 확실히 죽으면 끝나긴 하죠. 근데 우리 어떻게 죽을까요? 그래도 마무리는 좀 멋져야 하지 않나?"
"마무리? 마무리 뭐 별거 있나. 우리야 선수들이니께 죽을 때도 마무리는 구호(ㅋㅋ)로 정리해야지. 죽는 놈이 선창하고 나머지 놈들이 두 번 복창하고 죽으면 돼"

깔끔하다.
  1. BlogIcon katina

    2009/10/10 11:45 [수정/삭제] [답글]

    깔끔? 좀 후지다...ㅎ.

  2. 네루다

    2009/10/10 20:31 [수정/삭제] [답글]

    미친 것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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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엔 감기조심

Posted at 2009/10/08 11:04 // in 분류없음 // by 러브레인저


안녕하세요. 저 하람이에요.
한동안 소식이 뜸했지요?
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얼마전에는 이사도 했답니다.
방이 세개나 있는 큰 집으로요. 
좋냐구요? 너무 좋아요.
가끔 집에서 길을 잃기도 해요.
역시 돈이 최고인 것 같아요.



아무튼 환절기엔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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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 여사

    2009/10/08 11:27 [수정/삭제] [답글]

    ㅋㅋ 넘 귀엽고 예쁘네요.. 아침부터 또 웃네요. ㅎㅎ

  2. 두람이

    2009/10/08 12:49 [수정/삭제] [답글]

    얘 엄마 누구야? 얘를.... ㅋㅋㅋ ^^

  3. 지운맘

    2009/10/08 13:43 [수정/삭제] [답글]

    잘하다가는 빨아먹겠다... 지운이는 저런 시절 없었을껄..

  4. 거대고양이

    2009/10/08 16:57 [수정/삭제] [답글]

    하람이 머리 하고 요쿠르트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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